아이들 이야기(14)
-
원이의 두번째 사시 수술 후기
1년 전 첫 수술은 끝나자마자 생각보다 회복도 빠르고,너무나 정면을 똑바로 보는 모습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1년이 지나 두번째 수술을 했는데 좀 많이 손을 댔는지 회복이 더뎠다.첫번째 수술때는 3~4일 정도만에 회복된 듯 싶었는데, 이번에는 1주일이 더 걸렸다.사실 눈도 예전에 비해서 확연히 달라졌다는걸 느끼지는 못했다.오히려 조금 더 안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사시수술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조금 걱정이긴 하다.뭐 아직 1주 정도밖에 안 지났으니 차츰 좀 괜찮아지길 바란다.
2024.12.03 -
마지막이 될 에버랜드 연간회원
집에서 에버랜드 가는 길이 멀지 않다면 연간회원 가입이 가성비가 괜찮다. 에버랜드가 워낙 넓기 때문에 하루 날잡아서 이것저것 다 해보려다보면 시간도 촉박하고 인기있는 어트랙션은 줄서다가 시간이 다 간다. 연간회원이면, 반나절만 투자해서 2~3개만 즐긴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다닐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이제 첫째가 초4. 부모와 놀기보다는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을 나이, 게다가 평일은 이제 학원 투어가 일상. 에버랜드를 자주 가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에버랜드 즐길거리 중 1/3 정도는 유아틱하기 때문에 더이상 에버랜드가 재미있을 나이도 아니다. 아마 올해가 마지막 연간회원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보다 오히려 내가 좀 더 아쉽네.
2023.04.05 -
가장 좋은 교육은 솔선수범
박지성이 국가대표 캡틴이던 시절, 한국 대표팀은 정말 강했다. 박지성 입장에서는 그냥 묵묵히 축구만 열심히 해도 선수들이 잘 따라올 수 밖에 없었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고, 실력도 월등히 높았고, 맨유라는 엄청난 소속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주장으로써 쓴 소리를 안해도 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그렇게 얘기해줘도 말을 안 듣더니, 최근에 내가 집에서 독서를 열심히 하시 시작하니까 아이들이 덩달아 책을 보기 시작한다. 사실 아이들 가르치려면 우선 부모가 솔선수범해야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 늦긴 했지만 꼭 아이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게 의..
2023.03.30 -
단양 가볼만한 곳, 다누리아쿠아리움
단양 여행은 생각 외로 가볼만한 곳이 많다. 단양 8경을 하나 하나 체크해가며 직관해보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입장에서는 힘들고 따분할 뿐이다. 그래서 결국 멀리 단양까지 와서 아쿠아리움을 가보기로 했다. 소노문에서 숙박을 하면 좀 더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어른 둘에 초등학생 한 명, 미취학 1명 다 포함해서 2만원이다. 서울에서는 한 명 값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탓에 뭐 별거 있겠냐 싶었다. 다누리아쿠아리움. 그냥 쏘가리, 메기 같은 민물고기를 모아둔 곳이려니 하고 방문했는데, 바다 물고기 포함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규모도 예상 외로 컸다. 오히려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서울의 값비싼 아쿠아리움보다 더 괜찮아 보인다. 단양에 아이들과 놀러온다면 저렴한 값에 꼭 방문하면 좋은 곳.
2022.03.14 -
동해 당일치기 여행코스
왕복 500km가 넘지만 한번쯤 동해 당일치기 여행도 기분 전환겸 좋다. 영동고속도로타고 쭉 가다가 동해로 빠져나와서 가볍게 막국수 먹어주고, 시내에 있는 천곡(황금박쥐)동굴로 간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1시간 이내에 다 둘러볼 수있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데, 규모에 비해 있을건 다 있어서 볼거리도 많다. 그리고 도째비골(묵호항 근처) 해랑 전망대로 간다. 바다보러 왔으니가 바다는 봐야지. 예전에 묵호 근처에는 볼거리가 별로없었는데 완전히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뭔가 인위적인 모습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구경오기는 오히려 좋아졌다. 해랑전망대 보고 나서 바로 스카이밸리로 올라가기. 스카이밸리에는 미끄럼틀도 있고 스카이 자전거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다만, 키가 130cm가 넘어..
2022.02.15 -
아이들의 학습효과
통상 주말에 외출을 하면 최소 10시에는 출발해서 밖에서 점심도 먹고 여유롭게 놀다가 오후 5시 정도되면 집에 와서 씻고 저녁을 먹는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는 오후 2시~3시경이다. 그 말은 즉, 사람들은 대부분 점심을 먹고 오후에 이동하기 시작한다는 뜻. 그동안 뭔가 일정이 있으면 아침 일찍 시작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오후 늦게 출발해서 서울랜드에 놀러갔다. 오후 8시에 하는 야간 퍼레이드쇼도 보고 폐장할 때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왔다. 그 다음주에는 오랜만에 민속촌을 가서 폐장할때까지... 민속촌 야간도 꽤 재미있는 놀거리가 많다. 요 며칠 밤늦게 놀다보니, 어디 외출만하면 아이들이 밤 늦게까지 있고 싶어한다. 뭔가 밤까지 있어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일종의 학습효..
2021.10.14